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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-3 · 아이디어 모으기

「좋은 데 하나만 추천해 줘」라고 하면 ChatGPT는 자신 있게 하나를 골라 줘요. 그런데 그게 왜 제일 좋은지는 사실 근거가 약해요. 내 사정을 다 모르니까요.

아이디어를 모을 때는 순서를 바꾸는 게 좋아요. 먼저 넓게 받고, 그다음 내 기준으로 줄이는 거예요. 고를 거리가 열두 개쯤 있으면 생각지 못한 좋은 후보가 섞여 나오고, 마지막 결정을 내가 하니까 남에게 설명하기도 쉬워집니다.

이렇게 해 보세요

  1. 새 채팅을 엽니다.
  2. 먼저 넓게 받습니다. 몇 개를 받을지 숫자로 정해 주면 좋아요.

아쉬운 부탁

경로당 나들이 좋은 데 하나만 추천해 줘.

좋은 부탁 (첫 번째)

경로당 가을 나들이 아이디어를 12개 써 주세요.
참가자는 70대 20명, 버스 한 대, 하루 일정이에요. 많이 걷는 곳은 빼 주세요.
서로 겹치지 않게, 흔하지 않은 아이디어도 두세 개 넣어 주세요.

회사 일이라면 「동네 작은 카페 봄 행사 아이디어 12개, 직원 두 명, 예산 적음」처럼 주제만 바꾸면 돼요.

  1. 목록을 훑어본 뒤 내 기준으로 줄여 달라고 합니다. 예: 「이 중에서 ‘왕복 두 시간 이내’, ‘화장실이 가까움’, ‘비가 와도 됨’에 맞는 것만 세 개 골라 주세요. 하나마다 이유 한 줄, 걱정되는 점 한 줄을 붙여 주세요. 순위는 매기지 마세요.」
  2. 세 후보 가운데 하나를 내가 고릅니다. 원하면 고른 것을 단톡방 공지 첫 줄로 다듬어 달라고 해도 좋아요.

넓은 목록이 내 기준에 맞는 후보 세 개로 줄었다면 성공이에요.

순위를 매기지 말라고 한 데는 이유가 있어요. ChatGPT가 1등을 정해 주면 그걸 그대로 따르게 되기 쉽거든요. 모임에 알릴 때도 「AI가 골랐어요」보다 「이런 기준으로 이렇게 골랐어요」라고 말하는 쪽이 훨씬 설득력 있습니다.

막히면

  • 비슷한 것만 나오면 「서로 겹치지 않게」, 「다른 지역 사례도」를 보탭니다.
  • 엉뚱한 것만 나오면 「한 사람 2만 원 이내」처럼 조건을 숫자로 줍니다.
  • 위험하거나 남의 개인정보를 모으는 아이디어가 섞이면 바로 빼고 「안전한 것만」이라고 다시 말하세요.

공식 안내: Use ChatGPT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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